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 닦는데 피가 묻어 나올 경우 혹시나 하면서 덜컥 겁을 내기도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지만 대부분은 흔히 알려진 치질이라는 병입니다.
그런데 화장실을 갈 때마다 피가 나는데도 참고 있다가 항문 밖으로 무언가 나오면 그제서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부위가 민감한 만큼 주위에 묻기도 민망하고 수술하고 나서도 괜히 소문이 날까 주눅이 들기도 하기에 괜한 오해와 편견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질은 항문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뜻하는데 주로 치핵이 가장 많기 때문에 주로 치질은 치핵을 뜻합니다.
우리의 인체에서 항문관의 점막 바로 아래에는 배변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혈관조직이 있습니다. 이는 쿠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치핵은 이 혈관조직이 피로한 현상이나 혈관조직의 염증으로 인해서 점막이나 항문 피부 등의 덩어리가 만들어져서 부풀어 돌출, 출혈되는 질환입니다.